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고객님, 예매 취소 후 재예매 바랍니다"…영화관, 1.5단계 격상에 '멘붕'

기사승인 2020.11.18  07:40:00

공유
default_news_ad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3일 서울 광진구 한 영화관 상영관에서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고객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20일 예매좌석을 조정해야 합니다. 취소 후 재예매 부탁드립니다"

영화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예매 재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띄어 앉기' 해제 2주 만이다. 지침을 내려줘야 할 지방자치단체들도 우왕좌왕하고 있어 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영화관들은 오는 19일부터 '좌석간 띄어앉기'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좌석 재조정, 지침도 확실치 않아"…영화관 '혼선 가중'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관들은 착석이 제한되는 좌석을 선택해 예매한 고객의 경우 취소하거나, 좌석을 조정해 다시 예매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면 다른 일행간 좌석간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연인·가족·친구 단위 등 함께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은 띄어앉기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관람객들과는 한 칸 이상 띄어 앉아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영화관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상향 발표 이후 해당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취소, 재예매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관 관계자는 "같이 온 일행과는 띄어앉기가 적용되지 않고 다른 일행과는 떨어져 앉는 '자발적 거리두기' 예매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줄취소'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자신이 꼭 앉고 싶은 좌석에서 영화를 보고자 하는 고객 등에게는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등에 앞서 이달 초 1.5단계로 상향했던 천안아산 지역 CGV 3개관에서는 총 500명 가량의 관람객이 제한 좌석을 예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전체에서 거리두기가 시행되는만큼 이같은 고객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좌석 재조정, 예매 재개 등 후속조치도 여의치 않다.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세부적 지침이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세부지침은 시·군·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지역별로 각각 다른 지침이 정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각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통상적으로 실시되는 '다른 일행간 띄어앉기'가 아닌 '한칸씩 띄어앉기' 지침이 내려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일행끼리도 떨어져 앉아야 해 혼선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CGV, 롯데시네마 등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예매사이트는 이로 인해 19일 이후 예매를 '일시중지'했다가 17일 오후 재조정을 마친 극장부터 순차적으로 예매를 재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9일 이후 좌석 재조정을 완료한 극장을 중심으로 예매를 다시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지자체의 지침에 따라 이를 재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화관들은 이러한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조속한 지침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혼선과 타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유연한 조치'를 내려 줄 것을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 요구하고 있다.

영화관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세부 지침에 대한 영화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미 예약한 좌석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고충을 덜 수 있는 조치가 내려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업계의 가장 큰 고심거리는 코로나19의 확산세다. 코로나 확산이 격화되고 감염우려가 높아지면 영화관의 관객수는 그에 반비례해 급감하는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좌석 띄어앉기가 해제된 지난 11월 7일 영화관 주말 관람객 수는 29만5000만명으로 치솟았다가 지난 주말인 14일과 15일에는 24만명, 21만명대로 다시 가라앉았다. 평일 관객수도 최대 14만명대까지 올랐다가 16일에는 7만2000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개봉, 거리두기 완화, 영화진흥위원회가 마련한 6000원 할인 쿠폰 지급 등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를 끌고 갈 추동력이 부족하다"며 "최근 기대작들까지 개봉이 또다시 미뤄지는 조짐까지 보여 연말까지 어려움이 계속될 것 같다"고 푸념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8월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하객들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호텔, '2단계 상향 대비' 대책 검토…"연말특수 찬물 끼얹을까 노심초사"

외식업체와 호텔 뷔페·예식장 등은 당장의 여파는 없어 보인다. 이미 좌석간 거리두기와 4㎡당 1명 출입 등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밀실공포증'이 다시 확산되는 것은 물론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직접적인 제한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특히 뷔페는 2단계로 상향되면 또다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지난달 19일 근 두달만에 재개됐던 뷔페영업이 다시 한달여만에 문을 닫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호텔들은 뷔페영업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서빙 형태의 메뉴나 도시락 형내의 조식 제공 등 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 영업의 특성상 거리두기가 상향되면 뷔페뿐 아니라 객실, 연회장, 예식장 예약까지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 달 뷔페 영업재개 이후 모처럼 띠기 시작한 활기가 한순간 찬물 끼얹은 듯 식어버릴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전국 확진자가 300명 이상 일주일간 지속시 2단계, 400~500명 이상 지속되면 2.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800~1000명 이상으로 치솟으면 최고단계인 3단계가 시행된다.

중점관리시설인 식당·카페의 경우 2단계로 상향되면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해야 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진다. 2.5단계로 상향되면 일반시설에서도 50명 이상 집합·모임이 불가능해진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시설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호텔내 예식장·연회장·수영장 등도 모두 사실상 '셧다운' 되는 셈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